"한파에 코로나까지...", 한숨 늘어가는 독거노인
- senior6040
- 2021년 1월 7일
- 1분 분량
<전주MBC>2021-01-06
연초 한파가 매서운데요
수은주가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취약계층은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홀로, 추위와 코로나19에 맞서야 하는
노인들은 여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범수 기자가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골목 안.
햇빛조차 잘 들어오지 않는 한 구석에
73살 장정희 할머니의 집이 있습니다.
빠듯한 형편에
겨울나기에 필요한 난방은 사치가 돼 버렸고,
소일거리로 삼았던 폐지줍기도
기온이 너무 떨어져 요즘은 할 수가 없습니다.
한겨울 날씨 못지않게 할머니를 힘들게 하는
것, 코로나19로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져
말동무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장정희 할머니
엄청 힘들죠. 폐지라도 주어야 하는데, 날이 춥고 몸은 아프고 하니까. 못 해. 그것(폐지줍기)조차 못 한다니까.
달동네, 허름한 집에서 홀로 겨울을 지내고
있는 83살 정순남 할머니.
텔레비전 말고는 친구가 없는데,
가끔 말썽을 일으키는 보일러 때문에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정순남 할머니
(겨울이 좀 힘드신 편인가요?)
힘들죠. 여름보다, 아무래도... 기름 값이나 여러가지가...
영하 10도 가까운 한파 속에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의 건강이
더욱 염려되는 상황,
노인정까지 문을 닫으면서
방문 사회복지사를 빼면 소통의 창구가 사라져
더 서럽습니다.
김인석 사회복지사 (다사랑 노인복지센터)
방임으로 혼자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위에서 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가족들도 연락이 없으신 분들이 많거든요.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인 독거노인은 전주에서만 5천백여 명.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이들에게
온정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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