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양로병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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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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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2020-12-21 (월)
▶ 할리웃 차병원 운영‘샬레’ 지난주부터 본격 접종 개시 “코로나19 환자 발생 없어

할리웃 차병원 산하 ‘샬레’ 양로병원에서 지난 18일 입원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 종을 받고 있다. 할 리 웃 차 병 <원 제공>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배포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일선 의료진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양로병원 고령 환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할리웃 차병원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할리웃 차병원은 지난 18일부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산하 양로병원인 ‘샬레’의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은 의료진 백신 접종 시작 후 3일 동안 약 980명의 자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 대한 접종을 마치는 등 지난 주말까지 전 의료진 대상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차병원 그룹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샬레 양로병원은 그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병동 내 노인 환자들의 감염을 차단해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하지 않는 등 모범적인 방역 사례로 꼽혀왔다. 할리웃 차병원 측은 이번 화이자 백신 보급과 함께 병원 의료진과 양로병원 환자들을 1순위로 접종을 진행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역 내 최초로 양로병원 내 노인 환자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에 따르면 이 양로병원 내 80여 명의 환자들 중 현재 5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환자들도 본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추이를 살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양로병원 환자들 중 첫 번째로 백신을 맞은 한인 양복례(76) 할머니는 “백신을 맞아서 기분이 좋고, 의료진들께 감사하다”며 “빨리 나아서 퇴원한 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잔치국수를 먹으러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샬레 양로병원의 메디컬 디렉터인 문동원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전 직원은 1주일에 2차례, 모든 환자들은 1주일에 1회씩 검사를 받는 유니버설 테스팅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체 방역 지침을 크게 강화해 지금까지 10개월여 동안 단 한 명의 코로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백신의 보급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이 됐는데, 앞으로도 방문자 제한과 거리두기 등 강도 높은 방역 지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샬레는 할리웃 차병원이 운영하는 89개 침상 규모의 장기 요양병원으로 호흡기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24시간 케어하는 전문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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