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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용 클로로퀸 찾는 어르신들···식약처 "코로나 못 막아"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1년 1월 5일
  • 2분 분량

[중앙일보]입력 2021.01.05 이태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5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는 것에 대해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캡처

경기 의왕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최근 클로로퀸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A씨는 "어르신들이 주로 인터넷 등에서 보고 코로나19 특효약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상비약으로 사두겠다며 찾아오는 분들이 하루에 서너분은 된다"며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약으로 코로나19에는 효과가 없고,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안내를 하고 돌려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5일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미 FDA는 지난해 6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목적 긴급사용을 취소했고,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EMA는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클로로퀸 외에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사용하는 항염증약 ‘덱사메타손’의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억제작용이 있는 의약품으로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면역 억제 작용이 발생해 감염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클로로퀸과 덱사메타손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며 “특히 해외 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가짜 의약품 등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조제·판매하는 행위나 온라인 판매는 명백한 불법으로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지속해서 검사하고 철저히 단속하겠다” 덧붙였다. 클로로퀸은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 극찬하며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약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대선 유세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복용 클로로퀸 찾는 어르신들···식약처 "코로나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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