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치안’ 한마음 불 붙은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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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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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2020-12-23 (수)김상목 기자
▶ 올림픽경찰서 지키기 ▶ 캠페인 첫날 3천명 훌쩍, 45개 한인단체들 동참…모든 시의원 입장 묻기로

22일 LA 한인회의 로라 전(왼쪽부터) 회장과 제임스 안 차기회장, 제프 이 사무국장이 올림픽경찰서 지키기 온라인 서명 사이트의 서명 현황을 점검하며 한인들의 서명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의 경찰 예산 삭감 여파로 존폐의 위기에 처한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범 커뮤니티 서명 캠페인이 본격화한 가운데 온라인 서명 사이트 개설 하루만에 서명 참여자들이 3,200여 명에 달하는 등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한 커뮤니티의 열기가 뜨겁다. 한인들은 한인타운 안전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LAPD 올림픽경찰서가 문을 닫게 되면 범죄가 늘고 치안이 불안해져 그 피해는 한인타운 주민들과 업소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경찰서가 예산절감을 위한 정치적 희생양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LA 한인회가 지난 21일 청원사이트(change.org)에 개설한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지키기’ 사이트에는 하루만에 서명자가 1,000명을 넘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1,060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LA 한인상공회의소가 별도로 개설한 경찰 예산삭감 반대 서명사이트(opposedefundinglapd.com)에도 한인들의 지지 서명이 이어졌다. 이 사이트는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서명자수 표시가 나와 있지 않으나, 강일한 한인상의 회장은 22일 오후 6시 현재 2,136명이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범커뮤니티 차원의 서명 운동과 동시에 시의회의 올림픽경찰서 폐지 반대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LA 한인회를 비롯한 비대위 산하 45개 단체는 한인타운 관할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10지구)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올림픽경찰서 존치를 요구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하고, 시의원 15명 전원에게 올림픽경찰서 폐지 반대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리들리-토마스 시의원과 접촉한 한인회 관계자는 “올림픽경찰서 폐쇄를 반대하는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강일한 상의회장도 “리들리-토마스 시의원도 올림픽경찰서 폐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인 존 이 시의원도 폐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시의회에서도 올림픽경찰서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한 서명 캠페인에 한인회를 비롯해 한인사회 비상대책위 산하 45개 단체들이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번 서명 운동을 통해 LA시와 시의회, 경찰국 등에 올림픽경찰서 존치를 요구하는 한인사회의 분명하고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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