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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범죄 증가할 것" 한인단체 강력 반발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18일
  • 2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0/12/18 장수아 기자


폐쇄 위기 올림픽 경찰서 "15년 노력끝에 이룬 결실 물거품 위기"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적극 대응 논의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회장 브래드 이)가 17일 줌을 통한 긴급 회의를 열고 올림픽 경찰서 폐쇄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OBA 제공]



LA한인타운의 치안을 책임졌던 올림픽 경찰서(서장 패트리샤 샌도발)의 폐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한인 단체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회장 브래드 이)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임원진들과 이사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OBA는빠른 시일 내 다른 한인 단체들과 논의해 대책을 강구하고 최대한으로 협력해 올림픽 경찰서 보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이 회장은 “한인타운을 지키는 올림픽 경찰서가 없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한인 사회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 경찰서를 헐고 구식의 경찰서를 존속시키는 것은 옛날 시스템으로 후진하겠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올림픽 경찰서는 LA경찰국(LAPD) 지역 경찰서 21곳 중 20번째로 지어져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편에 속한다. 올림픽 경찰서는 15년을 기다려 온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다. 이전에는 노먼디를 경계로 크게 동서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가 나누어 맡았다. 하지만 방범의 사각지대를 우려한 한인들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어 타운 관할 신설 경찰서를 세우고 치안을 단일화시킨 것이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올림픽 경찰서 폐쇄로 지난 십수 년간의 한인들 노력을 짓밟는 처사에 분노하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이사는 “정말 화가 난다. 한인들이 어떻게 들인 한인타운 내 경찰서인데 말이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현실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라며 “한인 단체들이 힘을 합쳐나서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정찬용 변호사는 “경찰 예산으로 전쟁에 사용할 법한 중장비를 구매하는 등 그러한 부분이 예산 삭감을 통해 시정돼야 할 부분이지, 경찰서를 줄이는 것은 ‘공공안전’이라는 경찰의 목표에서 벗어난 방향이다”라며 “경찰서가 그 지역에 새로 신설됐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벤 박 한인 경찰공무원협회(KALEO) 회장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만약 올림픽 경찰서가 문을 닫게 되면 이전처럼 치안 기관이 또 양분화될 것이다”라며 “그러면 경찰이 출동하거나 사건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고 이는 타운 내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OBA측은 오늘(18일) 오전 11시 올림픽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뮤니티에 현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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