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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발 감염 대란 현실화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1년 1월 4일
  • 2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1/01/04


전국 누적확진자 35만명 넘어 환자, 앰뷸런스서 8시간 대기 LA새해맞이 파티 수천명 적발


크리스마스발 감염 대란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일 35만명을 넘어섰다. 30만명을 넘긴 지 불과 20일 만이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하루 29만9087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역시 크리스마스 후폭풍이 일고 있다. 거의 통제 불능 상태다. 지난 한 달 새 누적 감염자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12월 1일 40만 명이던 감염자 수는 1월 2일을 기준으로 80만 명을 넘어섰다. LA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1월 1일 1만9063명, 2일 1만6603명을 기록했다. 31일부터 2일까지 하루 평균 1만6000명에 달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3일 1만2488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감소세로 접어들지는 미지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그 어느 때보다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밝히고 있다. 카운티 내 코로나 사망자 수 는 지난 한 달 새만 3000명의 사망자를 추가하면서 현재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600명을 넘어섰다. UCLA 전염병 전문의 로버트 킴-팔리 박사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코로나 전염병에 노출된 사람들로 인해 앞으로 2주간 감염자 수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1월 말 지역 내 병원은 최악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2월 중순에는 코로나 사망자 수가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사실상 카운티 내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다. 코로나 입원자 수는 3일 7544명으로 이 중 21%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KNX 10.70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응급환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병원에 들어가지조차 못한 채 앰뷸런스에서 8시간을 대기하거나 앰뷸런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위험에 방치되고 있다. LA카운티 응급의료 서비스국의 디렉터는 “앰뷸런스에서 7~8시간을 대기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렇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점점 앰뷸런스가 부족하게 되고 911 대기 시간 역시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 재확산에 모임이 금지됐음에도 지난 31일 LA다운타운 곳곳에서는 새해맞이 대규모 행사와 파티가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LA경찰국(LAPD)은 8개의 행사에 참여한 2000명 이상을, LA카운티 셰리프국 역시 창고와 호텔, 주택 등에서 열린 5개의 파티에 모인 900명 이상을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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