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의료 난민’된 치매노인…장애인 이중차별까지
- senior6040
- 2020년 8월 21일
- 1분 분량
<KBS뉴스>입력 2020.08.20

[앵커]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청주의 한 70대 치매 환자가 스무 곳 가까운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한 건데요. 근처 대전에선 한 번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최모 씨. 지난달,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갑자기 치매 증세를 보였습니다. 환자와 주변 사람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등 병세가 나빠져 입원 치료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최○○/치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그날은 왜 이렇게 기운이 좋으신지 제가 말려도 안 되고. 그날 남자분이 두 분이 (계셨는데도….)"] 최 씨가 어머니를 돌보는 사이, 수어 통역사가 열 곳이 넘는 병원에 직접 연락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같았습니다. 코로나19로 병상이 모자라 입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박성재/청주시 수어통역센터 팀장 : "위급 상황이었고, 대상자를 지금 계속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병원을 찾아서 저희가 '여기 입원됩니까? 치료됩니까?'하고 일일이 전화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었고…."] 입원을 받아준다는 진천의 한 병원까지 찾아갔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환자가 청각 장애인이라 의사소통이 어렵다며 거절한 겁니다. 결국, 병원이 몰려있는 청주 등 충북에선 제대로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근처 대전의 한 병원에선 수어 통역사까지 직접 불러 두 시간여 만에 진료를 끝냈습니다. [청주시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무작정 '진료 거부'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요. 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부당한 이유인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서 판단을 (해봐야 합니다)."] 코로나19에 소외되고, 청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충북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치매 환자. 딸 최 씨는 취재진에게 '진료 거부' 행태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습니다. [보호자/음성변조 : "대전까지 가게 됐는데 한 번에, 한 번에 됐어요."]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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