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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투표 열기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5일
  • 1분 분량

[워싱턴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1/04 김성한 기자


쌀쌀한 날씨에도 불편한 몸 이끌고 참여 90대 한인 “내 손으로 뽑았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노인 등 워싱턴지역 한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아침 일찍 애난데일 소방국 투표소에 온 안인옥(82)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보조기구에 의존, 힘들게 투표소까지 왔다. 안씨는 “한미 양국은 물론 미주지역 한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0대 백청길 할아버지는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았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향후 20~30년 후에는 한인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생활 30년째 접어들고 있는 80대 오 홍 할아버지(애난데일 거주)는 “나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이 감사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층 한인들도 열심을 냈다. 페어팩스 올드타운 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김씨(25)는 “시민권을 받은 뒤 처음으로 투표에 참가했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경제, 이민, 복지정책을 잘 추진할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센터빌 한인타운 인근 콜린파월초 투표소에서 일찍 투표를 마친 제임스 차(부동산 전문인)는 “지난 15년을 거르지 않고 투표에 참가했다”며 “정치참여가 애국이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 다수 거주지역의 투표소에는 노인회, 한인회, 봉사회, 여성회 등 사회봉사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나왔다. 차량을 지원하며 투표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불편을 겪는 유권자들을 도왔다. 한 한인단체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은 비교적 높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들에게 한인 권익 보호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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