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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갈 곳 잃은 노인들…겨울나기 ‘비상’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24일
  • 1분 분량

<KBS NEWS>입력 2020.12.24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은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노인 시설 폐쇄로 집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관리가 어려운 데다, 우울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일곱의 나정순 씨는 '코로나19' 확산에 집 밖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빌라에서 혼자 살다 보니, 집 안에서 추운 겨울을 나는 것도 걱정입니다. 종종 들러 적적함을 달랬던 인근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마저 '코로나19' 확산 탓에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멈췄습니다. [나정순/인천시 남동구 : "노인들이 갈 데가 없잖아요. 노인정에서도 안 받아 주지, 밖에 앉아 있으면 춥지..."] 노인들의 대표적 여가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고령층의 사회 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현재/인천시 남동구 : "사람이 움직이질 못하니까 짜증이 나고, 불안하고, 꼭 형무소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인천의 경우 노인 인구는 41만 명 중 만 3천여 명이 생활지원사가 관리하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면 비대면 서비스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양숙/생활지원사 : "전화상으로 하는데 마주보고 하는 게 좋거든요. 어르신 정서상에도 좋고, 온도 전달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로 안정감 찾지 않을까 싶은데..."] 감염을 조심하는 것 못지않게 건강과 정서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황용인/인천 서구 두드림노인복지센터장 : "독거노인 어르신들은 식사도 누가 챙겨 주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만 계시고, 이야기도 안 하시고 우울증도 더 심해지고 질환도 누가 관리도 안 해 주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감과 불안감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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