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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발장’ 방지…경기도, “빵·마스크 무료로 드립니다”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25일
  • 1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24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을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그냥 드립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푸드마켓 등에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코너를 방문하면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기부 물품 5종을 받을 수 있다. 도는 해당 방문자가 코너를 다시 방문하면 동의를 얻어 거주하는 지자체에 통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성남, 광명, 평택에 ‘그냥드림 코너’


푸드마켓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이달부터 성남, 광명, 평택 등 3개 시에서 운영된다. 푸드마켓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아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도는 내년부터 31개 시·군 종합·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에서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는 내년 1월 중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한다. 1인당 1일 1회 당일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5곳에서는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 쿠폰을 따로 지급한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며 대책 마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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