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연말까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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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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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발행 2020/09/05 심종민 기자
워싱턴의대 41만명 전망 “‘집단면역’ 전략땐 62만명” NJ 식당 실내영업 시작

뉴저지주에서 4일 일제히 식당들이 실내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포트리에 있는 한식당 평안동 양옥집에서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직원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위생규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식사를 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올해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사망자가 40만 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USA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2021년 1월 1일까지 전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측은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4일 기준 전국 코로나 사망자인 18만7052명보다 두 배 이상인 수치다. IHME는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22만5000명의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는 사상 최대 수준인 3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HME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의학고문 스콧 애틀러스가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진 ‘집단면역’ 전략을 도입할 경우 사망자가 크게 증가해 1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수가 62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감염됐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 전략은 경제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감염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소는 반대로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쓴다면 추가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이 증가하면 추가 사망자는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일 뉴저지주의 식당 실내영업이 허용되고 실내모임이 최대 150명(혹은 최대수용인원 25%)까지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경제재개 3단계에 돌입한 모습이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경제활동 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3단계에 돌입한 뉴저지주가 ‘뉴 노멀(New Normal)’ 단계로 나아가며 완화할 규정들은 ▶바·클럽 실내영업 허용 ▶대형 콘서트 및 스포츠 경기에 관중 출입 허용 ▶실내 모임·활동 최대수용인원 50%로 허용 등이 있다. 머피 주지사는 3일 “실내 영업 허용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 규정이 완화되고 조금이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보인다면 언제든지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재개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뉴욕·뉴저지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3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뉴욕주 864명(뉴욕시 325명), 뉴저지주 47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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