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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친 몬트리올… 사망자 97%가 노인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5월 15일
  • 1분 분량

조선일보 김윤주 기자 입력 2020.05.15


요양원 149곳에서 감염자 발생 직원들, 노인 두고 도망치기도

캐나다에서 둘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이 코로나로 인해 비극의 도시가 되고 있다. 캐나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각) 기준 몬트리올의 코로나 사망자는 2003명으로, 캐나다 전체 사망자(5302명)의 약 40%를 차지한다. 몬트리올은 세계에서 일곱째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많은 도시가 됐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서 피해가 심각하다. 몬트리올이 위치한 퀘벡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퀘벡주 내 코로나 사망자 3220명 중 약 80%인 2590명이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서 숨졌다. 또 몬트리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원은 모두 149곳이고, 몬트리올 내 사망자 2003명 중 97%가 60세 이상 노인이라고 한다. 지난달 17일 몬트리올의 헤론 요양원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직원들이 노인들만 두고 도망쳐 노인 31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당시 노인들이 며칠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된 채 기저귀도 갈지 못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요양원은 주로 이주 노동자들이 저임금을 받고 근무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직원들이 '이 돈 받고 감염되느니 그만두겠다'며 도망을 간 것이다. 이렇게 도망쳤거나 코로나에 감염돼 일을 할 수 없게 된 요양원 직원이 1만1000명에 달한다고 캐나다 언론 CBC는 전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지사는 지난 5일 "요양원 노동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가 급여를 지급하겠다. 보건업 종사 경험이 없는 사람도 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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