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이게 뭔말이야” 인터넷은행 60대 이상 고객은 3%뿐

<조선알보>윤진호 기자 입력 2020.10.11

비대면 은행 서비스 확산으로 인터넷 은행이 급성장 하고 있지만, 고령층 금융소비자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로부터 받은 ‘연령별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이용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는 1294만명의 전체 가입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 비율은 2.8%였다. 60대는 2.4%, 70대 이상은 0.4% 수준이다. 반면 20대(30.9%), 30대(29.8%), 40대(22.5%) 등 20~40대 비중은 84%에 육박했다. 케이뱅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케이뱅크의 60대 이상 고객은 전체 가입자 158만명 중 3.2%였다. 20~40대는 84%였다.

인터넷은행은 물론 기존 전통은행들도 경쟁적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금리 인하 등 각종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 금융소비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고령층이 대면 방식으로 주로 이용하는 은행 영업지점이나 ATM기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말 4만371개였던 은행권 ATM은 올해 7월말 3만5492개로 줄었다.

윤진호 기자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0/10/11/KHATMA3DERH5VE7UDLM3QF3Z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