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앓던 80대 아버지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사망에 이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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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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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입력 2020.07.03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자신의 구타로 아버지가 사망에 이르게 될지 몰랐다"며 입장을 밝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3일 존속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장모씨(46)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1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중랑구 자신의 집에서 치매질환을 앓아 대소변을 받아야 하는 피해자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피해자의 복부를 팔꿈치 등으로 수차례 때리고, 손등으로 가슴 등을 수회 때려 복부 손상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장씨의 아버지는 이 같은 폭행으로 다음날인 22일 장간막 파열로 사망에 이르렀다.
장씨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공소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검찰이 적시한 범행 동기 등은 우발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팔꿈치로 복부를 수차례 때린 것이 아니라 한 차례에 그쳤고, 손등으로 가슴부위를 때린 것이 아니라 움켜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부친 사망 당시 뇌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았고, 이후 긴급체포 후 조사받기까지 자신의 행동으로 부친이 사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나중에 검찰 조사를 받고 '그럴 수 도 있겠다'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장씨와 사망한 아버지 사이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에 대한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8월28일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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