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한인 노인 노숙인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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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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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2020-10-23 (금)이지훈 기자
▶ 뉴욕 나눔의 집, KCS·퀸즈성당 지원받아 이광수씨 한국 요양원서 돌보기로

뉴욕나눔의집이 20일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 요양원으로 귀국하는 이광수(앞줄 앉은 이)씨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뉴욕나눔의집]
치매로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80대 한인 노인이 한인 노숙인 쉼터인 뉴욕 나눔의 집(대표 박성원 목사)과 지역 한인단체들의 도움으로 귀국길에 올라 한국의 요양원에 머물게 됐다.
뉴욕 나눔의 집은 쉼터에서 거주하던 이광수(83)씨를 퀸즈성당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지원을 통해 항공편을 마련,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 요양원으로 귀국 조치했다.
이씨는 1991년 뉴욕으로 이민온 후 지역사회에서 일하며 퀸즈성당을 꾸준히 다니는 등 열심히 생활해온 가운데 2년 전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나눔의 집에 들어와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나눔의 집은 이씨가 서류미비자에 치매를 앓고 있어서 쉼터의 다른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씨를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한국의 요양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대표 박성원 목사는 “나눔의 집은 지역 사회에서 건강, 재정, 정신건강,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곳으로 지난 2년 동안 60여명이 자립에 성공해 퇴실했다”며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씨와 같이 미국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역이민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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