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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 성탄절은 ‘영택트’…미사도 예배도 유튜브로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25일
  • 1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24


SNS엔 “2~4명 모여 홈파티” 글도


팬데믹 속 크리스마스는 과거와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은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이모(52)씨는 “성탄 미사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집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미사를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미사와 예배 등이 많아지면서 ‘언택트’(비대면)에 빗댄 ‘영(靈)택트’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25일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성탄절 미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대신 가톨릭평화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사상 처음 성탄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매년 열리던 성탄 축하 음악회 등 전야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국내외 소외 계층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담은 희망박스 2만2000개를 전달하고 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에 쌀 1250포대를 보냈다.


한편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자 호텔 만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호캉스(호텔 바캉스)’ ‘홈파티’ 같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2~4명이 성탄절 파티를 준비하거나 교외로 여행을 떠난 사진이 다수 나온다. 즉석 만남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대학생 전용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에 혼자인 사람. ‘솔탈(솔로 탈출)’하자” “크리스마스에 약속 없으면 우리 집에서 영화를 보자” 등의 글이 속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역에서는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3일 클럽 MD(영업직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24일부터 사흘간 양양에서 클럽을 연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보냈다고 한다. 채혜선·이가람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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