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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신청 서류 너무 복잡…포기 속출"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5월 9일
  • 2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0/05/08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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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불체자 500불 현금' 취지 좋은데 준비 너무 힘들어 "부적격자 구별, 어쩔 수 없다"


지난 4일부터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서류미비자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서류 준비와 까다로운 절차로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류 미비 신분 주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인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자 400가정에 각 500달러씩 현금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9일 오후 1시까지다. 하지만 신청 과정에서 가주에서 발급하는 ID 혹은 운전면허, 최근 1개월간 은행 페이먼트, 현재 혹은 전 직장 정보 등 서류 미비자가 준비하기 다소 곤란한 사항들이 필수 서류로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여권 사본, 유틸리티 고지서 등도 필요하다. 이들 중에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아예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다. 이 때문에 서류 준비에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신청을 포기하는 서류미비 주민들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직장 정보 기입란에는 과거 직장 전화번호와 주소, 상사 이름, 근무 시작 및 종료일, 당시 급여 등 상세한 정보를 요구해 수십 년 전부터 실직 상태로 자녀 등에 경제적 의존을 하고 있던 노인들은 신청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 박모씨(70대)는 “직장을 그만둔 게 벌써 20여년 전이다. 더구나 캐시잡이었고 청소부, 가사 도우미 등으로 여러 곳에서 일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기입하기 어렵다”며 “또 ID나 운전면허증도 없다보니 이것저것 서류 준비가 허술해졌고, 한인회서도 ‘이대론 심사 과정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다시 적어오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지원금은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보 기입이 어려울 경우 한인회에서는 신청자의 신원 및 신분을 입증해 줄 수 있는 제3의 인물 정보를 적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이는 방문 신청 경우에만 해당해 이 사실을 모르는 신청자들이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같은 애로사항에도 지원금 신청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기준 한인회 앱을 통한 신청은 1600건, 방문 신청은 150건에 이른다고 한인회는 밝혔다. 한인회 측은 복잡한 신청 서류 구비에 대해 “신청자 중에 더러 미국 여권을 가져온다거나 IRS가 서류미비자들에게 발급한 ITIN 번호를 모르는 등 서류미비 신분이 아닌데도 신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미자격 신청자 분리를 위해 절차를 강화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 정도의 서류는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한인회는 현재까지 신청자 70%가 완벽하게 서류를 준비했다며 “담당 CPA와 충분히 논의한 끝에 마련된 절차다. 간단치는 않지만, 어렵지 않게 준비가 가능할 정도로 제시했다”면서 “만약 일부 준비가 어려운 서류는 마지막 서술 항목에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되면 용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마감되는 서류미비자 지원금 신청은 LA 한인회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한인회에서 신청서류를 받아 작성해 직접 제출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LA한인회’ 검색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문의:323)732-0192,0700/info@kafla.org LA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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