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코로나 규제 강화…시민들 준수 의지 낮아 우려
- senior6040
-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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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코리아입력: 11/15/2020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주 정부들이 '자택 대피령'을 부활하는 등 고강도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이런 규제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낮아
사태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오늘(15일) 보도했다.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수 리애나 웬은
"나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란 불의 폭풍이 번지고 있다"며
"한두 곳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코로나19 감염의 핫스팟"이라고 말했다. 주·시 정부들은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유타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오하이오주는 사업체·점포를 상대로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강화했다.
뉴욕주는 대부분의 술집·식당이 밤 10시 이후 문 닫도록 했고
메릴랜드주는 식당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 수를 정원의 50%로 낮췄다. 또 뉴멕시코주는 비필수 사업장·가게의 대면 서비스를 금지했고
오리건주는 식당 실내영업 중단하고
6명 이상의 사교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애리조나주의 인디언 보호구역 나바호 네이션도
16일부터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비필수 정부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CNN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예전만큼
각종 규제를 따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49%로 조사됐다.
이는 4월 초의 조사 때 나온 응답률 67%보다 낮아진 것이다. CNN은 "미 대중 또는 유권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려던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열의를 가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실제 행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악시오스와 입소스의 10월 말 설문조사에서
53%는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4월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34%에 못 미쳤다. 또 갤럽 조사에선 62%가 전혀 격리 조치를 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격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역시 4월의 30%보다 크게 올라간 것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3월에 효과가 있었던 봉쇄 조치가
이번에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며
"가게가 문을 열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여러분과 나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아는 사람이니 어울려도 괜찮다는 생각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며
봉쇄 조치가 싫다면 "지금 당장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추수감사절 때 다른 가정에 슬그머니 들어가지 마라"고 말했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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