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노인 ‘욜드’…“노후는 내 손으로”
- senior6040
- 2020년 11월 16일
- 1분 분량
<KBS NEWS>입력 2020.11.15 (23:04)수정 2020.11.15
[앵커] '젊은 노인', 영올드를 줄인 '욜드'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가 65살에서 74살까지의 사람을 줄여 부르는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울산 욜드들의 삶은 어떨까요?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청경 일을 하는 65살 오정권씨. 현대자동차에서 37년간 일하다 2015년 말 정년 퇴직한 뒤 1년쯤 쉬다, 2017년부터 이곳에서 다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정권/65살/울산상의 청경 : "자식들에게 기대고 싶지 않고,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일하며 내가 경제 활동하는 게 제일 보람 있습니다."] 오씨처럼 직장을 다니다 정년을 한 65살부터 74살까지의 사람을 '욜드'라고 부릅니다. 영국 경제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가 젊은 노인, Young Old를 줄여서 부르기 시작하며 널리 퍼졌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욜드 비율은 7.4%로 4년전보다 1.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이들의 고용률은 37.1%로, 2015년 34.4%보다 높아졌으며, 노후 생계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이 43.7%로, 4년전부터 8.1%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생활비는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번다는 경우가 71.8%로, 4년전보다 4.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김연수/남구 일자리종합센터장 : "예전에는 생계형으로 일자리를 많이 찾으셨다면, 요즘은 활기찬 노후를 위해서 건강도 챙기고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형성하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의미가 좀 커진 것 같습니다."] 젊은 노인이라는 말에 맞게 자기 생활은 자기 스스로 챙기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겁니다. 이른바 황혼이혼으로 불리는 욜드의 이혼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지난해 울산지역 욜드의 이혼 건수는 4년 전에 비해 100%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욜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마련 등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도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CG: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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