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 가능성 조금씩 보인다…LA·OC 확진자 큰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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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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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발행 2020/08/19 김형재 기자
재확산 주춤·사망자도 감소 다시 '행정명령 완화' 기대


코로나19 재확산이 한창이던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지만, 최근 변화에 기대를 내보였다. LA카운티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자택대피 행정명령(Safer At Home) 완화조치를 내렸던 5월 말 수준까지 잠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 1000명대 초반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8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003명이 늘어 22만4105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4명 늘어 5340명으로 집계됐다. 표참조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1200명대로 일주일 전 2000~2600명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최근 3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일주일 전 50명 전후에서 현재 20명 전후까지 떨어졌다. 공공보건국은 7월 말 일일 평균 사망자가 43명에서 8월 중순 30명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18일 신규 사망자는 64명으로 전날 19명보다 3배가 늘었다.
병원 입원 환자도 줄어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일일 병원 입원환자 숫자도 감소세다. 7월 중순에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하루 평균 2219명이었다. 8월 중순에는 1388명까지 줄었고, 최근에는 1341명까지 낮아졌다.
공공보건국 측은 이 기간 입원환자가 최대 37%까지 줄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율은 10%로 가주 정부가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기준으로 삼은 8%를 충족하진 못했다. 공공보건국은 그동안 209만3000명이 코로나19 감염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도 감소세
재확산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오렌지카운티도 수치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8일 OC 보건당국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287명 늘어 4만4212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5명 늘어 81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800명대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7월 말 신규 확진자 400명대와 비교해도 100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0~5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OC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율이 6.8%에서 6.2%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OC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56만10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일 환자는 409명으로 나타났다.
행정명령 완화로 돌아가나
지난 5월 29일 LA카운티 정부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조치에 발맞춰 요식업소 내 식사, 이발소 및 미용실 영업까지 허가한 바 있다. 하지만 재확산이 시작되자 7월 2일 완화조치를 다시 중단했다.
5월말 당시 LA카운티 일일 신규 확진자는 1800명 전후로 코로나19 창궐 후 최다였다. 일일 신규 사망자도 53명을 기록했다. 당시 가주 정부는 LA카운티가 자택대피 행정명령 완화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일주일 동안 확진율 6.5%를 유지한 점을 고려해 영업재개를 허용했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어제(18일) 기준으로 가주 정부의 '요주의 카운티(58개 카운티 중 42곳 해당)’ 완화 6가지 기준 중 5가지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6가지 기준은 ▶감염 진단검사 수용능력 ▶병원 환자 입원 수치 ▶중환자실 병상 및 인공호흡기 확보 여부 ▶커뮤니티 확진율 등이다. 공공보건국 측은 최근 14일 동안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295명으로 가주 정부 기준치인 10만 명당 100명 미만에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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