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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양호·채동욱, 옵티머스 고문·자문료 月500만원씩 받아”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0월 11일
  • 2분 분량

<조선일보>최형석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0.12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구속 기소) 대표와 네댓 차례 만나 조언을 했다는 옵티머스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이고 모은 투자금을 빼돌려 5100억원가량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구속 기소) 대표와 네댓 차례 만나 조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이진한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원을 지낸 A씨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2017년 9~10월쯤 이헌재 전 부총리의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양호 전 옵티머스 고문(전 나라은행장)과 함께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까지 옵티머스에서 근무하며 김 대표 밑에서 임원을 지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양 전 고문은 이 전 부총리에게 ‘옵티머스 고문’ 명함을 주며 “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두 사람은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썼지만 경기고 동기로 절친했고, 양 전 고문을 통해 이 부총리도 옵티머스 고문으로 영입됐다”며 “옵티머스 경영권 분쟁 소송 해결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기 위해 김 대표가 양 전 고문을 앞세워 이 전 부총리를 4~5차례 만났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혁진 전 대표와 경영권을 두고 다퉜는데, 대주주 적격성 판단 등 주요 결정을 담당하는 금감원에 이 전 부총리의 인맥을 활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당시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 전 부총리의 고교 후배로, ‘이헌재 사단’으로 불렸다. 김 대표는 평소 “내가 어느 선까지 줄이 닿을 수 있는지 모를 것”이라며 주변에 인맥을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 측이 고문인 이헌재 전 부총리과 양호 전 나라은행장, 법률 조언을 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법무법인에 고문료와 법률 자문료로 매달 수백만원을 지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이헌재·양호 고문에겐 매월 500만원을, 군 출신의 김모씨에게 다달이 200만원을 고문료로 지급했다”며 “채동욱 전 총장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서평과는 법률 자문 계약을 맺어 매월 500만원을 자문료를 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옵티머스 관계자들은 “김재현 대표가 ‘이분(고문)들이 펀드나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 구상, 인맥 소개 등의 일을 해주신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재현 대표가 지난 7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란 제목의 문건엔 ‘이헌재, 양호 고문님이 (김재현 대표에게) PEF(사모펀드) 설립을 제안, (옵티머스가) 진행을 검토’ ‘이헌재 고문님 소개로 채동욱 변호사 고문 위촉, 형사 사건 전담토록 함’이라고 적혀 있다.



최형석 기자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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