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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배당소득, 1%가 21조 독식…'부의 쏠림' 빨라졌다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3일
  • 1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1/02



이자나 배당으로 돈을 번 이들 중 상위 1%가 21조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는 통계가 나왔다. 자본소득을 통한 고소득자의 부의 편중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년 배당·이자·근로소득 자료에 따르면 이자·배당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들은 총 62만7999명으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총 21조3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자·배당소득은 34조9500억원이었는데, 상위 1%가 전체 61.2%를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전체 이자·배당소득에서 상위 10%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93%였다. 하위 50%의 이자·배당소득은 600억원으로 전체 소득의 0.2%에 불과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모두 최근 4년 동안 고소득층으로의 쏠림이 심화됐다. 전체에서 이자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고소득자 비중은 지난 4년 새 43%에서 46%로 늘었다. 배당소득도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이 72%에서 73%로 증가했다.




자본소득과 달리 같은 기간 근로소득 증가율은 하위 계층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된 소득주도성장 덕분으로 분석된다. 근로소득 상위 1%는 4조6300억원, 하위 50%는 7조3600억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동안 상위 1%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22%였는데, 하위 50%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43%로 하위 계층의 근로소득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자본소득의 경우 고소득자로 부의 편중이 심화하고 있지만, 근로소득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고소득자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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