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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하라” 한강다리 행진… 전국서 2000명 시위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14일
  • 1분 분량

<조선일보>조유진 기자입력 2020.12.14


[3차 대유행 와중에 이래도 되는겁니까] 통진당세력·민노총 12일 집회


8년째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과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와 기자회견이 12일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긴 지난 12일에도 구(舊) 통진당 세력과 민노총 등은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라는 단체는 12일 오후 서울 시내 21곳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 160여 명과 차량 27대가 양화대교·마포대교 등 서울 시내 한강 다리 곳곳에서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에게 자유를!’ 등 피켓을 내보이며 행진했다.


큰 현수막을 단 덤프트럭이 앞장서고, 그 뒤를 작은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이들은 ‘1개 장소마다 사람 9명 이내 또는 자동차 9대 이내로만 모였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 외 전국 200곳에서도 2000여 명이 지역별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대전·부산·광주 등 지역별로 모인 수십 명이 함께 춤을 추거나 가까이 붙어 피켓을 들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김용균을 추모하는 문화행동’이 열려, 40여 명이 참가했다. 고(故)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계약직 근로자다.


서울 시내에서는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행사에 대해 “‘집회'가 아닌 ‘추모제’인 만큼,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50인 미만' 기준을 적용했다”고 했다.


주최 측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자’고 했지만, 현장에서 관객 간 2m 거리 두기·명부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은 엄격히 지켜지지 않았다. 공연장 입구에는 출입 명부가 놓였지만,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공연장의 뒤편으로 입장하는 참가자가 보였다. 현장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음료를 마시는 참가자도 있었다.

조유진 기자 조선일보 조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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