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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파력 강한 '남아공 변종' 덮쳤다···충격 빠진 영국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24일
  • 2분 분량

<미주중앙일보>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23


전파력 강한 남아공 변종 영국서 발견 보건장관 "변이 더 많이 일어나 우려"


최근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발견돼 강력한 봉쇄에 들어간 영국에서 또다른 변종이 확인됐다. 이에 영국 정부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적용되던 최고 단계(4단계)의 봉쇄 조치를 인접 지역으로 확대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새 바이러스 변종이 영국에서 발견됐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변종"이라고 말했다. 새 변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옮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501.V2'로 명명됐으며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VUI-202012/01'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다. 남아공 정부 지난 18일 '501.V2'가 자국의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명의 영국인이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와 접촉한 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포착했다. "새 변종, 바이러스 변이 더 심각" 핸콕 장관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이유는 501.V2 바이러스의 변이 수준이 기존에 확인된 변종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핸콕 장관은 "이 변종은 전파 가능성이 더 높고,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보다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임상미생물학 라비 굽타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긴급 상황이 더해진 것으로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백신 접종을 '코로나 핫스팟'지역에 집중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굽타 교수는 VUI-202012/01 바이러스와 관련,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변이가 너무 많이 일어났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했었다.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날 경우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두 변종 바이러스는 다른 지역에서 별도로 진화해왔지만, 공통점이 있다. 'N501YU'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 돌연변이가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를 더 쉽게 해 전파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정부는 남아공 여행을 제한하고 최근 14일 이내 남아공을 다녀오거나 접촉한 사람은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4단계 조치 확대…2400만명 영향권


영국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잉글랜드 지역의 봉쇄 조치도 강화한다. 최고 수준의 제한 조치인 4단계로 돌입하는 지역은 잉글랜드 동남부와 런던 인접 지역(서섹스, 옥스퍼드셔, 서퍽, 노퍽, 캠브리지셔, 햄프셔)다. 이곳 인구 600만명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곤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2단계 적용 지역은 3단계로, 실리 제도를 제외한 1단계 지역은 2단계로 상향됐다. 가디언은 "잉글랜드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약 2400만명이 4단계 봉쇄에, 44%에 달하는 2500만명이 3단계 봉쇄 아래에 놓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제한 조치가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난 26일부터 적용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페이절 교수는 "제한 조치를 기다리다가는 변종이 북쪽으로 퍼져 전국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4단계 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3만9237명으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하루 사망자 수는 733명이었다. 핸콕 장관은 "지난 한 주간 전국에서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57% 증가했고, 입원 건수는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라면서 "특히 동부 잉글랜드에서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이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5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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