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마저…휘트니 휴스턴 일가의 끝나지 않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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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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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김은경 기자 입력 2020.11.2
2012년 휴스턴 사망 후 친딸·양아들도 잇따라 숨져

바비 브라운(왼쪽)과 바비 브라운 주니어. /AP 연합뉴스
8년 전 세상을 떠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의붓아들이자 세계적인 팝스타 바비 브라운(51)의 친아들 바비 브라운 주니어(28)가 사망했다.
19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에 따르면 바비 브라운 주니어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니어는 1980~1990년대 인기 가수 바비 브라운이 첫 번째 부인과 얻은 친아들이다. 브라운과 휴스턴은 1992년 결혼해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을 두고, 2007년 이혼했다.

8년 전 사망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AP 연합뉴스
브라운과 휴스턴 가족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상실을 겪었다. 휴스턴은 49세이던 2012년 2월 11일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졌다. 부검 결과 휴스턴은 코카인 등을 복용한 뒤 욕조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뒤인 2015년, 브라운과 휴스턴의 친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조지아주 로즈웰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6개월 가까이 병원과 호스피스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그해 7월 22세 나이로 숨졌다. 부검 결과 코카인과 모르핀 등 각종 약물 중독으로 폐렴과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티나가 숨진 지 5년 만인 올해 1월 1일 휴스턴이 입양한 양아들이자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연인이었던 닉 고든도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든은 3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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