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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감염 급증…LA 의료 붕괴 위기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9일
  • 2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0/12/09 장수아 기자


지난주 1745명 확진…1주새 2배 최고 수준 병원도 한계치, 경기장 등 응급 활용 준비


새크라멘토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대처하기 위해 슬립 트레인 아레나(Sleep Train Arena)를 400 병상 규모의응급 현장 병원으로 전환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새크라멘토 킹스 실내경기장에 설치 중인 임시 병상들. [AP]



LA카운티코로나19 일일 입원자가 3000명을 넘은 가운데, 의료진들의 감염까지 잇따르고 있어 의료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지난 8일 기준 일일 입원환자가 3113명을 기록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5일새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일일 확진자는 8547명, 일일 사망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율은 11.6%로 한달 전 5%였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 누적 사망자가 8000명을 넘었다. 보건국은 11월 9일~12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입원환자가 213%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내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의료계 종사자들의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기준 의료계 종사자 17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그 전주보다 2배가량 많고, 현재까지 보고된 최고 수치라고 보건국은 전했다. 바버러페레어 보건국장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병원에 누울 침대가 없는 것이 아니라 돌봐줄 의료진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보건국은 현재 중환자실(ICU) 남은 침대 수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LA카운티 ICU 수용력은 10.9%다. 하지만 2~3주 내로 지난 추수감사절 기간 확진자 수가 집계됐을 때 수용력은 더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CU 포화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는 주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캘리포니아 주는 8일 기준 일일 확진자가 2만 3272명으로 집계됐다. 가주 보건국은 확진자 중 약 12%가 통상 2~3주 후에 병원에 입원하는데, 일일 평균 2만 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현재 추세로 봤을 때 매일 2640명 이상의 입원환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는가주입원율은 불과 지난 2주 만에 ICU 환자가 70% 증가해 7800여개 ICU 병상 중 현재 1700여개만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AP통신은 최근 병원들이 한 계치에 다다르면서 주 정부가 올해 초 코로나 발발 초기 조성하고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응급 보조 병원들을 재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체 진료소로 지정된 11곳 중 2곳인 임페리얼 카운티 내 한 곳과 새크라멘토 킹스 프로 농구팀의 전 홈구장을 활성화해 추가 병상 확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정부는 계약을 맺고 있는 에이전시들과 연방 정부에 600명의 추가 ICU 의료 인력을 요청했으며 ICU 투입을 위한 2일간의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과 의사와 ICU 환자 간의 원격 상담 링크도 개설하며 의료진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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