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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한인 도와달라"…한인부부 10만불 쾌척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9월 4일
  • 1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0/09/04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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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이혜정씨 부부(오른쪽)가 2일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대행에게 10만불 체크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마스크 벗은 평소의 부부 모습.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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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한인 부부가 한인가정상담소(소장대행 캐서린 염)를 찾아 거금 10만 달러를 기탁했다. 랜초 팔로스버디스에 사는 이우혁(73)·이혜정(56) 부부다. 이들 부부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몸이 불편해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시니어, 저소득층, 서류 미비자 등 취약계층 한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통 크게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남편 이우혁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평범한 주민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가족초청으로 영주권을 취득해 미국으로 이민왔다. 20년 전 아내와 딸을 미국으로 먼저 이민 보낸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며 1년에 두 번씩 여행 비자로 미국을 오갔다. 10여년 전 운영하던 식품 수입 및 판매 사업을 매각하고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영주권을 신청한 이씨는 그동안 한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강국 한국에도 매달 1~2만원도 낼 돈이 없어 의료혜택을 못 받는 극빈층이 존재한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 재단 등의 복지재단에 후원자로 등록, 매달 20명씩 의료보험비를 후원해 왔다”고 전했다. 또 매달 100만원씩 나오던 퇴직연금도 모두 후원금으로 내놓았다며 “적은 사비로 의료 취약 계층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이우혁씨는 미주 한인사회 역시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후원 사업의 매개체 역할을 해줄 한인 단체를 찾아나섰다. 이씨는 한인가정상담소를 선택하면서 “훌륭한 역사와 조직체계를 갖춘 단체여서 믿음이 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는 한인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부부가 함께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서린 염 소장대행은“체류 신분이나 보험 등의 제약으로 서류미비자나 무보험자, 저소득층 한인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 부부처럼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마음 써 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source=&category=society&art_id=862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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