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빠르면 12월부터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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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19일
- 2분 분량
[워싱턴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1/18 김옥채 기자
4개 주요 백신개발회사와 선공급 계약분 충분

주요 메이저 백신개발 회사 4곳 중 2곳이 효과를 입증한 백신개발에 거의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면 12월 중에 워싱턴지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화이자에 이어 매츄세츠에 위치한 ‘모더나’가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백신에서 94.5% 예방효과가 나타났다는 초기결과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노바박스와 유럽계 제약사 애스트라제네카가 조만간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이 4개의 백신개발회사와 모두 개별적으로 백신 우선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노바박스 등에 수억달러의 개발비용을 선지급하고, 백신 개발시 첫 공급물량을 할당받는 방식의 물품인도 조건부 계약을 맺은 것이다. FDA가 긴급승인을 할 경우 빠르면 12월부터 백신접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스트라제네카가 4곳의 백신회사 중 내년말까지 백신공급능력이 30억개에 달해 가장 많다. 연방정부는 모두 12억 달러를 선지급하고, 3억개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연방정부는 또한 노바박스로부터 2억개, 모더나로부터 1억5천만개, 파이자로부터 3억5천만개 이상을 선주문했다.
백신은 20~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데, 미국이 현재 확보한 백신만 10억개에 달해 3억2000만명의 국민이 접종하고도 남는다. 나머지 분량은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우방국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각 주정부는 이미 9월초부터 연방정부에 백신접종 계획안을 제출하고 백신공급망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버지니아는 소요예산을 편성했으며 메릴랜드는 전체 주민의 15%를 1차 접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생산가능한 2000만개 백신을 모두 미국에 공급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워싱턴지역에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또한 올해 안에 최소 4000만개를 미국에 공급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노바박스와 애스트라제네카가 가세한다면 올연말과 내년봄까지 필수업종 종사자와 등교 학생, 노인요양시설, 교도소 등 코로나감염 취약계층에 대해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지역의 경우 연방정부의 핵심기능이 밀집해 있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더 많은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공급가격은 모더나가 32~37달러, 화이자가 20달러, 애스트라제네카가 3~4달러 선이다.
애스트라제네카는 백신개발 전부터 비영리 목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원가 수준으로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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