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지요양병원서 이틀새 9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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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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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입력 2020.12.07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7일 53명 추가되면서 이틀새 92명이 확진됐다. 울산시는 요양병원발(發)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6일 환자와 직원 등 15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돼 일시 폐쇄된 울산시 남구 한 요양병원 앞에서 환자 보호자가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양지요양병원 환자 52명, 요양보호사 1명 등 53명(울산 261∼313번 확진자)이 추가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는 남자 11명, 여자 42명이다.
연령별로는 100세 이상 1명, 90대 12명, 80대 24명, 70대 11명, 50∼60대 5명 등 대다수가 고령층이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에도 환자와 직원까지 39명(울산 222번~26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확진자들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222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222번은 지난달 30일까지 이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다만 222번이 전파자인지, 그 역시 병원 내 다른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인지 등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지난 5일 지하 1층∼지상 10층짜리 병원 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확진자들은 모두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전날 222번 요양보호사가 근무한 다른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나 해당 병원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구·군 합동점검반을 꾸려 지역 내 40개소 요양병원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요양보호사, 간병인, 의료진과 종사자의 코로나 사전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용역업체나 아르바이트 형태로 근무하는 단기 근무자 등 시설 내 출입자 관리와 방역이행수칙 준수 여부, 납품업체 및 방문자 출입시 방역관리 실태, 직원 일일 증상 기록지 작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김주영 기자 편집국 지방취재본부에서 울산과 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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