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경찰서 지키기’ 타민족 커뮤니티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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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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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2020-12-29 (화)한형석 기자
▶ 중국·태국·남미계 단체들 폐쇄 반대 회견 ▶ 서명 동참, 오늘 시의원들과 화상회의

28일 LA 총영사관 앞에서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타민족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서명 홍보 배너를 공개하고 있다. [구자빈 기자]

LA 경찰국(LAPD) 예산난을 이유로 폐쇄 위기에 몰린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타민족 커뮤니티가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청원서 서명 운동 참여자도 계속 증가, 1만2,000명을 넘어섰고,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은 LA 총영사관 건물을 시작으로 곳곳에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배너를 설치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LA 한인회는 29일 마크 리들리-토마스(10지구), 존 이(12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미치 오패럴(13지구), 길 세디요(1지구) 등 LA 시의원들과 연쇄 줌 화상회의를 갖고 올림픽경찰서 존치를 촉구하며 시의원들의 폐쇄 반대 목소리를 규합할 예정이다.
28일 LA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타운 지역에 거주 인구가 있는 타민족 커뮤니티의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함께 LA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운동을 함께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LA 중국상공회의소 체스터 청 이사장, 캘리포니아 태국상공회의소 로살린 바스케스 회장, 엘살바도르 상공회의소 라차드 라미네스 수석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과테말라 커뮤니티 단체인 올림픽 네이버후드 와치의 캐런 샌도발 회장도 함께 했다.
이에 더해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하진 못했지만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와 필리핀 커뮤니티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인상의 측은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타 커뮤니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안전을 희생하며 올림픽경찰서를 없애는 일은 절대 안된다며 폐쇄 청원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서명운동 참여는 늘고 있는데, LA 한인상공회의소가 개설한 반대 청원서 지지 서명 웹사이트(opposedefundinglapd.com)를 통해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380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LA 한인회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개설한 서명 페이지(www.change.org/p/city-of-los-angeles-keep-the-olympic-police-station-한인타운-올림픽경찰서-지키기)에서도 2,040명 이상이 서명을 마쳐 지금까지 서명 참여자는 1만2,4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LA한인상공회의소는 자체 예산으로 영어와 한글로 된 배너(서명 웹사이트 안내)의 제작 및 설치에도 나섰는데, 이날 LA 총영사관을 시작으로 교회와 마켓 등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강일한 상의 회장이 밝혔다.
LA 총영사관 박경재 총영사는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며, 총영사 명의로 LA 전체 시의원들과 카운티 당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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