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피로와 두통 느꼈다"
- senior6040
- 202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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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09 Kevin Rho
UIC 모더나 백신 임상 참여 60대 경험담

[AP]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이 수행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60대 주민이 백신 접종 경험담을 공개했다.
UIC의 임상시험에 가장 먼저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인 보니 블루(68)는 지난 8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코로나19 업데이트' 회견에 초대받고 가서 백신 접종 후 변화를 설명했다.
블루는 쿡 카운티 프로비던트 병원에서 매니저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천식을 앓고 있다. 그는 "생명 유지를 위해 이미 수 차례나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내가 백신 임상시험 참여 의사를 밝히자 가족들이 적극 반대했었다"며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백신 접종 후 약하게나마 코로나19 감염과 비슷한 증상을 앓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한다.
블루는 "약간의 피로와 두통을 느꼈지만,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 견딜 만했다"며 "그 덕분에 이후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블루가 임상시험을 통해 경험한 것이 실제 증상인지, 심리적 효과(플라시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모더나와 화이자(Pfizer)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7만5000명 가운데 25~50%가 약간의 부작용을 경험했고, 15%만 회복에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심각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친-홍 박사는 "염증을 느낀다는 것은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증거일 뿐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백신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Pfizer)가 개발한 백신이 연방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금주내 승인이 떨어지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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