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야외 빨래 널기, 코로나 소독효과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6월 23일
  • 1분 분량

[워싱턴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06/22


HOA 금지 규정과 충돌


워싱턴지역 정부가 야외 공간에서의 빨래널기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는 주택소유자연합회(HOA)과 거주민의 갈등이 이어지고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외선 환경에서 매우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빨래널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HOA와의 분쟁 소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메릴랜드 등 6개주는 주법률로 HOA나 지역정부가 빨래널기 금지조례를 만들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지니아를 비롯한 13개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이같은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에너지 절약과 천연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에 빨래를 말리는 행위를 HOA나 지방정부가 금지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빨래널기 권리가 에너지절약 명분이라는 저만 다를 뿐 HOA가 이를 금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교외 중산층 거주지역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50년대부터 빨래널기 퇴출운동이 시작됐다. 이미 웬만한 중산층 가정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빨래널기를 금지하더라도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빨래널기를 금지하는 주체는 주정부 입법이 아니라, HOA 같은 주택 거주자 연합 형태의 단체였다. 규제는 주로 ‘빨랫줄 금지’ 형태로 나타났다. 빨랫줄을 금지하면 빨래를 널 수 없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주민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이 HOA 등의 빨래널기 금지 규정에 대해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암묵적으로 빨래널기를 금지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빨래널기 금지 규정은 전국적으로 확산돼 갔으나, 1970년대부터 에너지파동을 계기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자유’ 운동이 전개됐다. 세탁기는 놔더더라도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건강에도 좋다는 운동이 히피 계층에서 불기 시작했다. 빨래 말리기 운동은 빈곤층에 대한 차별 철폐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HOA가 빨래 건조를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하락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미국에서 빨래널기는 빈곤층의 상징이었다. 아파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래는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보고서에 의하면 바이어가 집을 보러 다닐 때 빨래가 널려있는 주택과 지역을 유색인종 거주지로 여기고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빨래 널기는 주택 가격을 15%나 낮춘다는 주장도 있다.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