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힘든데… 두차례나 강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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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6일
- 2분 분량
<미주한국일보>2020-12-05 (토)김상목 기자

팬데믹 기간에 두 차례나 절도 피해를 당한 한인타운 윌셔가의 한식당 ‘셰프강 술박스’에 침입한 절도범들의 모습이 이 업소의 CCTV에 잡혔다. 이 업소 대표는 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사진제공 = 강원석씨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 봉쇄령으로 야외 영업조차 할 수 없게 된 식당들이 극심한 경제적 타격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시간이 단축된 틈을 타 강도와 절도범들마저 활개치고 있어 한인 식당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인타운 윌셔가의 유명 한식당 ‘셰프강 술박스’에는 지난달 29일 3인조 절도단이 침입해 수천달러의 현금과 랩탑, 태블릿 등을 싹쓸이하다시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식당은 첫 번째 코로나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3월에도 절도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팬데믹 기간에만 두 차례나 절도 피해를 당했다. 3일 KTLA는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샌앤드류 플레이스에 위치한 이 식당에 지난 달 29일 절도단이 침입해 큰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3인조 절도범들이 이 식당 뒷문으로 침입해 식당 누비며 현금과 태블릿, 랩탑 등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다. 이 식당 강원석 사장은 “절도범들이 훔쳐간 금품은 2,000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지난 3월에도 절도범들이 들어와 6,000달러가 넘는 금품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올해 팬데믹 기간에만 절도 피해를 두차례 당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1차 ‘재택대기령’이 내려졌던 지난 3월말에도 절도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30일 최소 2명 이상으로 보이는 절도범들이 업소에 들어와 현금과 크레딧카드, 자동차키, 수표 등 약 6,000여 달러에 상당하는 금품을 훔쳐 달아갔으나 아직까지 절도범들은 잡히지 않고 있다. 당시 절도범들의 대담한 절도행각은 이 식당의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었다. 이들은 손님으로 가장해 식당에 들어와 강 사장의 부인에게 음식주문까지 하고서 대담하게 절도 행각을 벌인 뒤 유유히 식당 문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강 사장은 “매상이 급감한 상태여서 2주일간의 매상 전체를 고스란히 절도당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바로 옆 집도 동일범으로 보이는 절도범들에게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이 식당 절도에 앞서 옆집인 일식당 ‘슈토 이자카야’에 들어가 2,800달러의 현금과 크레딧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건이 동일범들의 소행인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도범들의 얼굴과 절도행각이 찍힌 녹화 영상과 사진을 올린 강 사장은 “야외영업이 금지돼 이제 배달과 투고 영업만 하고 있어 식당매출은 10분의 1로 줄어 어려운 상황에서 절도피해까지 2차례나 당했다”며 “팬데믹에 직원이 줄어든 것을 노린 절도사건이 한인타운에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다른 업주들도 사전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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