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최대 90%"
- senior6040
- 2020년 11월 23일
- 2분 분량
라디오코리아입력: 11/23/2020

영국 옥스퍼드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을 잡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면역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옥스퍼드대 백신 역시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3일) BBC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영국과 브라질에서 절반씩,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백신을 2회 접종한 참가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
가짜 약을 투약받은 이 중에서는 10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평균 70%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미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보다는
효과가 덜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 20일 미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그러나 백신 투약 방법에 따라서는
면역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소 한달 간격으로
각각 1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면역 효과는 62%에 그쳤다. 그러나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했다. 이를 평균하면 면역 효과가 70%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지는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이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적인 백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자료에서
"이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은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공중보건 위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매우 기쁘다"면서,
특히 90% 면역 효과는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로
더 많은 백신을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승인되면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개 분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박현경 기자
Opmerki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