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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자인양 친일판결, 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왜 죄 묻는가"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8월 16일
  • 2분 분량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입력 2020.08.17


김원웅 광복절 기념사에 반박 연설… 원희룡 제주지사 인터뷰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5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이어받아 극일(克日)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연설을 준비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이날 광복회 제주지부장이 대독(代讀)한 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를 듣고 "국민 편 가르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즉석연설을 했다.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했다"는 등의 김 회장 주장이 편향적이라고 정면 반박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광복절 75주년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청



원 지사는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김 회장 기념사 내용을 듣고 당장 연단으로 뛰쳐 올라가고 싶었지만 꾹꾹 누르고 연설로 반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 등 여권 인사들은) 자기들이 역사의 심판자인 양 독단적인 친일 판결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 이념을 앞세운 독재나 다름없다"고 했다. 또 "역사에 대한 겸허한 자세로 공과(功過)를 함께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 광복절 경축식 분위기에 대해 "그 자리에는 6·25 참전 용사나 유족, 강정 해군기지 기동단장, 해병대 여단장 등 목숨 걸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분들이 앉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 그들 앞에서 김 회장의 모욕적인 경축사가 나오는 것을 도저히 듣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에 입대했느냐, 어떤 작품을 남겼느냐 등으로 친일 여부를 가르는 데 대해 "폭력적인 역사관이자 인간에 대한 오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일파 재산 몰수와 같은 보훈 작업은 하면서도 균형적·통합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원 지사는 김원웅 회장이 유신(維新) 시절 민주공화당 당료로 정당 활동을 시작해 5공 민정당에서 조직국장 같은 요직을 거친 데 대해 "자신을 바라보는 잣대의 10분의 1만이라도 단죄하자는 인사들에게 적용해 볼 수는 없겠느냐"고 했다. 이어 "나라 잃은 백성에게 왜 죄를 묻는가"라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의 실패를 돌이켜보는 발전적인 역사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정부·여당은) 지지율 떨어지다 보니 한일전(韓日戰)으로 몰고 가는 것이겠지만 이제 우리 국민도 식상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중에 '다시 일본의 속국이 되자'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젊은이들도 구호로만 반일 할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일본을 이겨내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청은 내년 광복절부터는 광복회와 별도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 지사는 "국가 행사에서 김원웅씨의 정신착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를 다시 들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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