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치매어르신 손글씨 유니폼 입고 포항전 뛴다...수익금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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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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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OSEN]기사입력 2020/09/14

[OSEN=이승우 기자] 수원은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원 선수들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에 치매 투병 어르신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이 이벤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치매가정지원캠페인<이름을 잊어도>의 일환으로, 치매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잊어도 정체성은 잃지는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또한 인지능력재활치료를 하는 치매 어르신이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수원 선수들이 입고 뛴 손글씨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될 계획이다.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재가 치매노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치매노인가정에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하는 데에 쓰인다.
앞서 아름다운재단과 수원은 지난해에도 이와 같은 내용의 유니폼 이벤트를 진행해 스포츠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일조한 바 있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저소득치매가정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조기기 지원”이라며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이름을 잊어도>캠페인에 뜻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이날 경기는 스카이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aul1649@osen.co.kr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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