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보따리 든 산타가 사라졌다…우울한 12월 맞은 지구촌
- senior6040
- 2020년 12월 5일
- 2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지구촌을 흔들고 있다.
세계적 제약회사들이 코로나 19에 대적할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여 사람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고 살아야 하고, 사람들 간 대면 기회를 제약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지속으로 과거와 다른 일상을 맞고 있다.
지구촌이 하나의 감염증으로 씨름하는 상황에서도 시간은 흘러 12월 연말을 맞았다.
감염증에 대한 공포와 겨울 추위가 겹치면서 세상은 더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 환하게 불을 밝히는 도심 속 네온사인도 예전과 같지 않고, 세계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적막하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일상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외신기자의 카메라에 잡힌다.
코로나와 함께 한 해를 마감하는 지구촌 일상 풍경을 만나 본다. 김상선 기자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로메르베르크 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밝혀졌지만, 인적이 뜸하다. 매년 열리는 연말 시장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눈이 내린 체코 프라하의 한 다리 위에서 노숙자가 자신의 옷을 입힌 개와 함께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치퉁위자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국가 간 물류 이동이 차단되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유엔(UN)은 최소 8억2천만명이 굶주리고 이 가운데 5살 미만 어린이만 1억4400만명으로, 이는 전 세계 어린이 5명 중 1명꼴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이스라엘 고등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야외에서 공부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암리차르 사람들이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낙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촛불을 켜고 있다. 예전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행사가 코로나 영향으로 한산하다. [AP=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1일(현지시간) 한 병원 밖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회적 거리' 를 두고 줄지어 서 있다. 스페인은 초기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확진자가 16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만 5000여 명에 이른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 한 호텔 꼭대기에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라운지가 들어섰다.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을 투명 비닐로 가렸다. [타스=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학생들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얼굴에 마스크와 쉴드로 무장하고 수업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다이버가 크리스마스 축하 수중 공연을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산타가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가호호 방문하는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터키에서 쇼핑 거리로 가장 번화한 이스탄불 이스티클랄 거리가 1일(현지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하다. 터키는 73만여 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자 주말 야간 통행금지를 연장하는 등 전면적인 통제에 들어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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