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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가 34%…40대부터 삶의 행복도 떨어져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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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박상현 기자 입력 2020.11.25


서울 가구 3곳 중 하나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대비 40년 만에 16배 증가한 수치다.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앞으로도 혼자 사는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장래가구특별추계와 시 차원에서 직접 실시한 시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종합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380만 가구의 33.9%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130만 가구로, 1980년(8만2000만) 대비 16배 증가했다.


서울인구는 199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38년 까지 증가하며,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47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2015년 100만명을 돌파한 서울 1인가구는 매년 증가해왔다.


1994년 이전까진 도시화의 영향으로 20~30대가 주로 유입됐지만, 고령화에 따라 2015년 이후부턴 1인 가구 가운데 40대 이상이 50%를 넘어섰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도 달라졌다. 1995년 이전까진 1인 가구 70%이상이 단독주택에 거주했지만, 2019년엔 40%로 감소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40.4%), 아파트(22.1%), 다세대 주택(17.2%)순으로 나타났고, 오피스텔·고시원 등 ‘주택 이외 거처'로 분류되는 주거공간 거주 비율도 15.4%로 높아졌다.


/서울시



‘1인 가구’의 생활상은 40대를 기점으로 변화했다. 혼자 사는 사람은 40대 이후부터 행복도가 떨어졌다.

주머니 사정과 건강, 사회생활 만족도 항목에선 30대까진 ‘1인 가구’가 만족율이 높다가 40대 이후부터 떨어졌다. 사회관계성 부문에선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주보다 낮게 나왔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사람, 급전이 필요할 때 도움 구할 사람,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대화나눌 사람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서도 ‘1인 가구’의 수치가 낮았다. 다만 운동 실천 비율에선 30~40대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주보다 높았다.


/서울시



‘1인 가구’ 가운데 40.9%는 서울이 1인 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고 생각했다. 열명 중 여섯명(62.8%)은 앞으로도 ‘1인 가구’로 남기를 원했다. ‘1인 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73.1%가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이 꼽혔다.


1인 가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지원 55%, 기본소득지원 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 19.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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