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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 심각.. 아들, 트럼프 찍은 엄마에 “인연 끊자”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9일
  • 2분 분량

라디오코리아입력: 11/07/2020




이번 대선을 둘러싸고 미국 사회 분열상이 극심한 가운데

심지어 모자간 인연을 끊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Wisconsin, Milwaukee에 거주하는 41살 매이라 곰즈 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를 했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절연 당했다고 보도했다.

평생 민주당만 찍었던 매이라 곰즈 씨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표를 주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그것이 5개월전 일로 매이라 곰즈 씨는 일찌감치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아들에게 말한 것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자신의 21살 아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극도로 흥분해 “당신이 트럼프를 선택한 이상 당신은 이제 내 엄마가 아니다” 라며

모자지간 인연을 끊겠다고 거칠게 몰아붙였다고 매이라 곰즈 씨는 전했다.

Milwaukee에서 ‘Personal Care Worker’로 일하고 있는 메이라 곰즈 씨는

이제 아들과 예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대단히 회의적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낙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유력한 모습이지만

그런 결과가 자신과 아들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대화가 너무 충격적이었고, 씁쓸한 뒷맛을 남겼기 때문이다.

매이라 곰즈 씨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고 말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괴물’로 여기는 분위기라며    

아들을 비롯해서 그런 사람들 과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그런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마저 멀리하고 있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자기와 대화도 거부한다고 매이라 곰즈 씨는 토로했다.

매이라 곰즈 씨가 평생 민주당 지지자면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강경한 이민 정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경제를 다루는 각종 정책들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치적 선택으로 아들을 비롯한 일부 주변 사람들과 인연이 끊기게 됐다며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갈등과 분열이 너무나 심각한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사례들은 미국에서 최근 들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대선 관련 미국의 분열상을 취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5명과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 5명을 인터뷰했는데

각 개인들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反 트럼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적대감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대답했다.

전문가들은 화합과 치유가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과정일 것이라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


미국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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