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커지는 상업용 화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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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2일
- 2분 분량
<미주한국일보>2020-11-02 (월)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상업용 화재보험 관련 보험시장이 심상치 않다. 한 때 보험료 하락 추세를 보이던 상업용 화재 및 도난 보험은 2017년 후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2018년 4분기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 보험료 부담 증가는 가입자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다. 이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상업용 보험료가 25% 이상 인상될 경우 60일 이전에 반드시 가입자에게 통보하도록 규정 (CA Code – INS 678.1) 으로 정해 놓고 있는데, 최근 이런 안내문이 눈에 띠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코로나 팬데믹을 빼놓을 수 없다. 수입이 급감하면서 손실보상에 대한 보상을 보험사에 요구하는 클레임이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손실보상을 보험을 통해 받을 수는 없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런 클레임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법률 비용 등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보험료 인상을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종업원 상해보험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상업용 관련 보험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는 추세다. 상업용 자동차의 경우 차량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 증가 등이 엮이면서 심한 경우 50%나 늘어난 사례도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상업용 보험 커버리지를 늘려주는 엄브렐라 커버리지 비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엄브렐라는 일반적으로 책임보험과 종업원상해보험, 그리고 상업용 자동차 보험을 묶는데, 책임보험과 자동차 보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할 경우를 대비한 EPLI 역시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고되는 일들이 빈번해 지면서 직원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년 상업용 관련 보험시장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되고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초대형 산불들이 줄어들지 않는 한 보다 좋은 조건의 보험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우려이다. 상업용 화재 도난보험 이야기로 돌아가 이런 인상 흐름 속에서 건물주 또는 입주자는 무엇을 해야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안은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건물관리라 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상업용 건물에 대한 보험료 산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기본적으론 구글 지도를 통해 지역을 들여다 보고, 건물에 낙서가 많을 경우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주변에 노숙자들이 많은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항상 건물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과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좋은 보험료를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면 보험사들이 까다롭게 다루는 플러밍이 노후화 돼 누수 등의 우려가 있다면 새로 교체하는 등 전체나 부분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건물 내 스프링쿨러도 보험사들이 꼼꼼하게 살펴보는 항목으로 소방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정기 검사를 받았다는 기록과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수압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건물주와 입주자 모두 건물 내 소화기 비치와 정기점검 기록, 건물 내 부엌이 있을 경우 화재방지 시스템 설치와 점검에 관한 업데이트 된 기록들을 보관해 둬야 한다.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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