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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노년층마저…’ 트럼프 위기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0월 9일
  • 2분 분량

<미주한국일보>2020-10-08 (목)


▶ 20%p이상 바이든에 뒤져, 코로나 속 지지율 격차↑

▶ 노년층 전통적 공화지지 무색, NYT도 바이든 지지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론과 맞물려 노년층 유권자에게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노년층은 미국 전체 유권자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7일 CNN 등에 따르면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6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35%)을 무려 27%포인트나 앞섰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1,0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2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런 흐름은 직전인 2016년에 비해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여론조사 최종평균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5%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8월 말 양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이 끝난 후 이들 유권자층에서 평균 8%포인트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노인층의 경우 대선일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2000년 앨 고어 후보가 출마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출구조사 때 승리 폭은 4%포인트였다. 지금처럼 바이든 후보가 큰 폭의 리드를 보인 사례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때였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근본적 원인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이런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전염병 대유행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들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대유행 대처를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25%포인트 더 많았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총체적 붕괴를 보여준다”며 “이 간극이 유지된다면 공화당 권력구조 전체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무너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6일 ‘미국이여, 바이든을 선출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불안하고 혼란한 시대에 바이든 후보는 정책이나 이념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바이든 후보의 선거 운동은 한결같으며, 경험이 풍부하고, 열정과 품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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