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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방역당국 "고령층 위중해진 상황, 노인들 모임 참석 피해달라"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6월 11일
  • 3분 분량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2020-06-10


5월 이후 발생한 65세이상 확진자 74명…전체 26.6% 차지해 정은경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감염자 많아져" 우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만 65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하고 밀폐된 장소도 피해달라는 요청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기저질환자와 고령 (확진자들이) 위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인들은 당분간 밀폐된 장소를 방문하거나 모임을 하는 것을 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 활동도 가능하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참여해야 한다"며 "최근에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감염자가 굉장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고령 층 감염자는 최근 많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이후 발생한 65세 이상 신규 확진자는 74명이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수의 26.6%를 차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실내에서도 위험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자꾸 손으로 만지거나 코에 걸치면 각종 오염물질이 손에 묻게 되고,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이다.


-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탁구장에 의한 감염 사례를 정리해달라, 중랑구 원묵고 학생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리치웨이와 양천구 운동시설(탁구장)은 2차, 3차감염으로 전파가 계속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인천 세움학원 이후 7차 전파까지 경험했다. 추가적인 집단발병이 생기는 이유는 확진자에 대한 인지(시점이) 늦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잠복기가 4일로 짧다. 1명의 확진자가 생기고 그다음 확진자가 발병할 때까지 일명 '세대기'가 3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그 속도(기간) 안에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지 못하면 2차, 3차 전파가 일어난 상황에서 확진자를 인지하게 된다. 물론 무증상이나 경증이어서 (증상 발생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2~3일 후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아야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리치웨이로 추적·관리하고 있는 집단발병은 중국 동포교회에서 일어난 이민쉼터 거주자 8명이 발생한 것이다. 예배 참석자를 모니터링 중이다. 그밖에 리치웨이를 방문자가 직장에 전파한 경우가 명성하우징 5명이다. 또 다른 방문판매 회사인 NBS파트너스는 6명이 보고됐다. SJ투자 콜센터, SK브로드밴드 등 여러 건의 2차 전파가 생겼다.


양천구 운동시설은 탁구장을 다녀온 감염자가 1차감염이다. 이어 용인 큰나무교회가 탁구장을 다녀온 확진자와 연계돼 있어 큰나무교회도 관련 사례로 보고 있다. 광명 주간노인요양센터도 큰나무교회를 다녀온 사람이 전파해 그 건까지도 (운동시설) 관련으로 보고 있다. 인천 연립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전파된 사례도 리치웨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원묵고 학생을 검사한 기관은 인증을 받은 곳으로 검사에 오류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원묵고 학생이) 입원 이후 검사를 받고 두 차례 음성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위양성(가짜 양성)은 현시점에서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렵다. 서울시와 함께 상황을 더 파악할 예정이다.


-하절기 선별진료소에서 에어컨을 틀기 어려운데 수칙이 과연 실효성이 있나, 사전예약제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하절기(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안전 관리와 폭염을 대비하는 방안은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안내서를 일단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한 상태다. 일괄적으로 모든 진료소에 (수칙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선별진료소별로 상황이 다르다. 선별진료소별로 최선의 동선과 대비책을 만들고, 중앙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이용할지에 대해 기술적인 가이드라인(지침)을 줬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려면 야외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게 안전하고, 이를 위해 동선이나 여건을 재정비해야 한다. 의료진이 중간에 쉴 수 있는 냉방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개인보호구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을 참고하고, 국내 의료감염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개인보호구를 수준별(선별진료소 상황)로 안내하고 있다. 감염 위험 때문에 (의료진은) 전신보호구를 선호했지만, 더위에 약하다. 선별진료소별 상황에 맞는 하절기 대책을 만들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강화하겠다.


-지난 3월 진단시약 공급에 차질이 생겼는데, 최근 상황은 어떤가.


▶지난 3월 핵산 추출 시약 문제가 발생해 (다국적 기업) 로슈와 협의해 해결한 적이 있다. 3월 이후 수입뿐만 아니라 국산 시약을 도입하는 검사기관이 꾸준히 증가했다. 아직까지 핵산을 추출하는 시약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해외 수출과 국내에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시약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검사용 검체 채취도구에 대한 수급 관리와 함께 (대유행을 대비해 진단키트) 35만명분을 비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 재정으로 수입할 계획인지, 수입액 규모와 안전성 등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했고, 필요한 물량은 해당 본사(길리어드)와 협의 중이다. 약가(약값)는 정리되지 않았다. 현재 위중환자나 중증환자 숫자가 20명 정도다. 이 회사는 비축용보다 시급한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계속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안전성은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해 나온 자료를 고려해 사용한다. 투약 후 이상반응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


-원묵고 학생 검사 결과가 감염 후 나았다고 볼 수 있나, 교육청 발표로는 면역항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는데 최초 양성 판정이 잘못된 것인가.


▶신속항체검사는 병원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정확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진단 목적으로 (검사 결과를) 양성이다, 음성이다, 확진이라고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확진으로 분류할지, 아니면 위양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고, 저희(질병관리본부)도 같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위양성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추가적인 조사 이후 판단할 예정이다. 이 학생 접촉자 중 양성이 1명도 나오지 않은 역학적인 특성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


-당뇨병과 고열, 산소 포화도 등 네 가지 상황에서 세 가지 이상이면 (확진 후) 100% 중증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당국이 파악한 내용인가.


▶영남대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경우가 가장 중증으로 진행하는지, 위험요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로 몇 가지 기저질환과 (확진자) 입원 당시의 검사 소견을 가지고 판단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확진자를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에 입원시키거나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할 때 중증도 분류 기준을 만드는 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증도 분류 기준은 보완하겠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902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5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2명, 인천 8명, 경기 21명, 경남 2명, 강원 1명이고 검역과정 6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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