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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 실내 공간 '에어컨 주의보'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7월 19일
  • 2분 분량

조선비즈 심민관 기자 입력 2020.07.20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의 에어컨 필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때문에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학교나, 식당, 카페 등 여러 실내 시설에서 에어컨 바람을 타고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받고 있다./조선DB



◇ 무더위에도 코로나 기승… "에어컨이 바이러스 확산시킬수도" 코로나 사태 초창기만해도 일각에서는 여름철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바이러스 특성상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생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날씨가 더운 중동 인도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무더위가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6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많은 비중을 해외 유입이 차지하고 있지만 교회나 사무실 등에서 국내 지역 감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여름 들어서도 국내에서 자주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에어컨을 꼽는다. 보건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을 켜면 건조해지고 바람까지 불면 바이러스 사이즈가 훨씬 작게 쪼개진다"며 "이로 인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오래 떠 있고 확산도 더 잘 된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실내에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환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길게는 5일까지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 에어컨 필터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테이크아웃 주문 증가 지난 16일 광주시 북구 휴대전화 대리점 내 에어컨 필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4일 대리점에서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방역당국이 소독에 나섰지만, 11일이 지난 뒤 바이러스가 나온 것이다. 에어컨 필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돼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자, 식당이나 카페 등을 찾는 발길도 다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바람이 정말 문제 없나"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서울 영등포 인근의 한 카페 사장은 "최근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성 때문인지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카페 내부 전경(기사와는 무관)./심민관 기자



의료계 관계자들도 가급적 에어컨이 가동되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가 에어컨 필터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전파력이 있는 상태인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다만 에어컨이 필터를 거쳐 실내 공기를 빨아당겼다가 다시 분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기가 안되는 밀폐된 공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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