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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메인 윤희숙, “얼마나 많은 피눈물들을 부동산 때문에...”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12일
  • 2분 분량

<조선일보>선정민 기자 입력 2020.12.12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공동취재단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임대차 3법으로 얼마나 많은 가구들이 피눈물을 흘렸겠습니까”라고 말하며 목이 메인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8시간 25분간 토론을 이어가면서 전날 이철규 의원이 세운 8시간 44분에 근접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월세 대란을 가져온 임대차 3법에 대해 “올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분가도 하고 노부모와 합치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사갈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서 서울 밖으로 밀려가고... 이 많은 죄를 어떻게 하려고 하십니까”라면서 잠시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윤 의원은 “(정부, 여당은) 충분히 논의하고 최선을 다했다,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었다고 생각하느냐”며 “어떻게 이런 법을 제대로 된 토의 없이 날치기로 통과를 했는가. 지금 그 결과를 톡톡히 보고 계신 것 아니냐”고 했다. “청와대에서 입법 데드라인을 정해주는 것도 문제지만 데드라인을 지키려고 의사봉을 쫓기듯이 휘두르는 건 어느나라 입법부냐”고도 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당선 이후) 지난 6개월동안 제가 본 것에 의하면 정말 충격적이다.


국민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중요한 일을 다루는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지 놀랍다”면서 국회의 졸속 법안 심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배포가 크면 못쓴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의 영향과 의도치 않은 결과를 정말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노동개혁, 연금개혁 같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아무 것도 안한다”며 “개혁을 할 마음이 없는 것일 뿐 아니라 개혁을 저지하려고 하는 이해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퇴행일 뿐이다. 진보라고 하지 마시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뉴시스



윤 의원은 현 여권의 주류를 이루는 586세대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의 위기는 본인들의 성취를 퇴행시키고 나라를 퇴행시키는 자칭 민주화 세대”라며 “586세대가 빨리 소멸하는 것이 우리 국가가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칭 민주화세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젊은 날에 맞서 싸웠던 독재를 닮은 법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몽매한 운동권적 기질로 정치를 하다보니 한국 정치가 다 망가졌다고 최장집 교수님도 말씀하시지 않으냐”면서 “지금 단계에서 밟고 넘어가야 할 장애물이 자칭 민주화 세대라고 하는 기득권 세대”라고 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에 대학을 들어간 사람들이 이렇게 젊은 의원들이 많은 상대당에게 ‘독재의 꿀을 평생 빨았다’고 하신다”며 “그런 분들이 내국인의 기본권을 가볍게 여기고 정부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는 소홀하다”고 했다.


그는 거듭 “젊은 시절 몇 년을 어떻게 보냈다는 것이 평생의 어떤 의미를 오래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회에 들어온 이상은 지금 국회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고 어떤 내용의 법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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