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자르면 죽는다” 80년간 5m 기른 90대 노인
- senior6040
- 2020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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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입력 : 2020-08-27

종교적 신념으로 80년 동안 머리카락을 감지도, 빗지도 않은 응우옌 반 찌엔. 그의 머리 길이는 5m에 달한다. 로이터
“머리카락을 자르면 죽는다”는 생각에 80년 동안 머리카락을 5m 기른 92세 베트남 노인이 화제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감지도 빗지도 않은 채 80년 동안 머리를 기른 92세 노인 응우옌 반 찌엔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머리카락을 감거나 빗지 않았다. 지금까지 기른 머리카락 길이는 5m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찌엔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는 신의 부름을 받은 이후 머리카락이 서로 들러붙어 딱딱해지더니 머리와 한 덩어리가 됐다고 전했다. 찌엔은 지금도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을 소명이라고 믿으며, 단정히 관리하기 위해 주황색 터번을 쓰고 다닌다.

응우옌 반 찌엔(92)과 그의 아들 루옴(62)이 머리카락 길이를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5m에 달하는 찌엔의 머리카락은 다섯째 아들 루옴(62)이 관리를 돕고 있다. 루옴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을 자르면 죽는다’고 믿는다. 머리카락을 끈으로 붙이려다 죽은 사람을 목격한 이후부터다.
찌엔과 그의 아들 루옴이 믿는 종교는 ‘코코넛교’로 창시자가 코코넛만 먹고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는 금지된 사이비 종교로 알려져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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