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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알고 골라 써야 `코로나 방지’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8월 13일
  • 1분 분량

<미주한국일보>2020-08-13 (목)


▶ N95 가장 확실·수술용 두 번째로 효과적 ▶ 목두건·반다나는 전혀 못막아 `쓰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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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 연구진이 실험에 사용한 마스크와 마스크 대용품의 일부. [듀크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데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는 마스크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 도중 튀어나가는 ‘비말’(작은 침방울)을 통해 확산되는데 마스크가 비말을 통한 전염을 차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지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많은 종류의 마스크들 가운데 어떤 게 가장 코로나19 확산 차단 효과가 클까.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최근 듀크대 연구진은 실험으로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이번 실험은 참가자가 마스크 14종과 플리스 재질의 ‘목 두건’과 밴대나(대형손수건) 등 마스크 대용품 2종, 마스크 원재료 1종 등을 착용한 뒤 같은 문장을 반복해 말했을 때 비말이 얼마나 튀는지 레이저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마스크 대용으로 많이 착용하는 목 두건은 비말이 퍼지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방역 목적이라면 목 두건은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비말 확산을 가장 잘 막은 입 가리개는 별도의 숨구멍이 달리지 않은 N95 필터 마스크였다. 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에서 나오는 비말의 양이 무엇으로도 입을 가리지 않았을 때의 0.1% 미만이었다. 비말 확산을 막는 데 두 번째로 효과적인 입 가리개는 수술용 마스크였으며, 표면이 폴리프로필렌인 면 마스크, 두 겹의 폴리프로필렌이 겹쳐진 에이프런 마스크, 마스크 원재료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플리스 소재의 목두건과 반다나는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 특히 목두건은 입을 가리지 않은 경우보다 비말의 양이 10% 더 많이 측정됐다. 목두건은 애초부터 방역용품이 아니다. 그러나 마스크 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조사들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인증받은 바 없다’는 취지로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듀크대 물리학·화학·방사선학·의공학의 워런 교수는 “마스크를 두고 논란도 많고 (방역에) 효과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스크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번 실험에서도 마스크가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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