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뒤늦게 알려진 이건희 기부…“여성인재 양성에 써달라” 100억 지원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7일
  • 1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1/04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과거 숙명여대에 1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기념관 설립 비용 문제로 학교가 어려움을 겪자 이 회장이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최근 이경숙 전 총장이 학교 주요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 회장 추도글에서 소개됐다. 이 전 총장은 “2006년 숙대 창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던 당시 천신만고 끝에 땅은 구했지만 150억원에 달하는 건립 비용 마련이 막막했다”며 “고민 끝에 이 회장 면담을 신청했는데 면담 요청을 수락하신 것은 물론 놀랍게도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대학이 초일류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며 모든 것의 중심에는 인재 양성 목표가 있다고 하셨다”며 “제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니 저녁 식사에 함께 참석했던 이학수 부회장에게 ‘숙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해주세요’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그 후 삼성은 백주년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100억원을 기부해주셨고 백주년 기념관 2층에는 삼성컨벤션센터가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원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는 2006년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2005년 2월 22일 백주년 기념관을 준공했다. 이 전 총장은 1994년 3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약 14년간 숙명여대 제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mmenti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