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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요양시설 집단감염…부산 하루 69명 확진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31일
  • 2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2/30


제일·해뜨락요양병원 등에서 지속 발생 “겨울철 감염력 높아져 실내 환기해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9명 나왔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로는 인창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일어난 지난 12일 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69명(1832~1900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동일집단 격리가 진행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6명과 직원 1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환자 249명과 종사자 165명을 정기 추적검사 결과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선 환자 38명, 직원 12명, 관련 접촉자 2명 등 총 52명이 확진됐다. 또 지난 10월에 이어 2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126명과 종사자 87명을 검사한 결과 환자 2명, 종사자 3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의 누적 확진자도 환자 8명, 종사자 5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14명으로 늘었다. 확진 환자와 종사자는 모두 3층 병동에 소속돼 있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 10월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또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자 126명과 직원 107명을 검사한 결과 입소자 19명과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의 확진자는 입소자 20명, 종사자 6명, 접촉자 3명 등 총 29명으로 늘었다. 파랑새노인건강센터는 치매·뇌경색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한 장기요양시설이다. 이 때문에 감염관리가 일반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워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에선 요양병원과 노인건강센터 같은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연제구 연산동 보험 관련 사무실에서도 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밖에 1781번의 일가족 5명이 확진되는 등 이날 가족·지인간 접촉에 따른 감염자 많이 발생했다. 안병선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계절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생존이 유리하고,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환기가 불충분해 집단감염이 많아지고 있다”며 “실내를 자주 환기하고 서로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현재 부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50명이 숨졌다. 현재 확진 환자 485명이 부산의료원 등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의 339개 입원 병상 가운데 285개를 사용 중이며, 중환자 병상은 34개 중 16개를 사용 중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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