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대통령 답장 비판 "북한엔 종전선언 속삭이며 국민에겐 희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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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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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10/13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아들의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답장한 것에 대한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의 논평이다.
김 대변인은 13일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냥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것이 유가족에겐 얼마나 큰 고통이자 아픔이겠는가"라며 "유가족은 절망으로 남은 힘도 없을 듯하다"고 했다.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아들이 자필로 작성한 편지. 5일 A씨의 친형인 이래진씨가 공개했다. [이래진씨 제공]
이어 "북한에는 성심과 성의를 다해 종전선언을 속삭이면서도, 정작 애가 타들어 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희망 고문만 되풀이하는 대통령에 유가족과 국민들은 자괴감만 커진다"고 질타했다.
앞서 A씨의 형 이래진씨는문 대통령이 쓴 A4용지 1장짜리 편지는 등기 우편으로 A씨 아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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