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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공감… 靑이 왜 숨겼는지 알겠다"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8월 29일
  • 2분 분량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입력 2020.08.29


[오늘의 세상] '시무 7조' 청원에 폭발적 반응 "불공정에 좌절한 2030을 대변"

부동산과 인사·외교 등 각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날카롭게 꼬집은 '시무 7조'에 남녀노소와 각계각층의 공감 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시무 7조를 읽은 이들은 "하나같이 구구절절 마음으로 공감하게 된다" "막힌 속을 짚어주고 내가 할 말을 대신 얘기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와 장마·태풍 등 각종 재해가 나라를 휩쓸고, 여야(與野) 갈등으로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에서 촌철살인으로 국민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마음 다독거리는 문장에 감탄사가 절로" '진인(塵人) 조은산'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첫 청원엔 하루 만에 30만명 이상이, 두 번째 청원에도 1만명(28일 오후 7시 기준)이 넘게 동의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조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하루 만에 댓글이 100여개가 달렸다. 자신을 '애가 셋인데 늦둥이가 둘인 고단한 아비'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글 읽고 간만에 시원하게 웃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필로 절박한 시대에 편 가름의 미망에서 벗어나 다시 하나 되어 대전환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길 앞에 서달라"고 했다.



'스누라이프' 등 서울 주요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학생들은 조씨 글을 활발히 공유했다. "고구마 같은 세상에 답답해진 마음을 뻥 뚫어줬다" "어찌나 신랄한지 모골이 송연해진다" "마음을 다독거려 주는 문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청와대가 왜 이 글을 숨겼는지 알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고민기(25)씨는 "'(현 정권이) 감성을 자극해 눈물을 쥐어 짜내기 위한 지지율 확보용 감성팔이 정책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구절에 제일 공감했다"며 "인국공 사태같이 불공정 이슈에 좌절하는 2030을 대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씨 필력(筆力)에 주목하는 이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글로 보면 필시 환생한 듯하다"며 "필문은 최치원, 강직함은 성삼문, 해학은 김삿갓"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벽보로 만들어 온 나라에 배포해야 한다"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은유와 비유가 능숙하고 문장도 수준 있다"며 "민초들의 불만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상소문 "추미애 대신 개를 쓰자" 청와대는 28일 조은산의 또 다른 청원을 공개했다. 이 청원은 지난 24일 올라왔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조은산이 처음 올렸던 '시무 7조'는 보름이 지나서야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4일 만에 공개한 것이다. 조은산은 두 번째 청원에서 "뉴우-노멀(뉴노멀·새로운 기준)의 시대가 도래하여 조정 대신들과 관료들의 새로운 인사 기준이 명확해졌으니 참으로 경하드려 마땅할 일"이라며 "다주택이냐 일주택이냐 무주택이냐에 초점을 맞추어 수석급 대신들을 일괄 임명하시는 등 백성 눈높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했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부의 최근 인사에서 '다주택 여부'가 주요 기준이 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조씨는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가리켜 "수많은 우책(愚策)과 폭정으로 백성들의 원성을 자아낸 삼인(三人)의 역적"이라고 했다. 추 장관을 향해선 "정치 논리에 맞춰 수사 지휘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기왕에 개판이 된 나라 꼴에 (법무장관에) 개를 쓰자"고 했다 . 김 장관에 대해선 "스물두 번의 정책을 남발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고 우책으로 또다시 백성들을 우롱하였다"며 "파직하고 장관에 붕어를 쓰라"고 했다. 청와대는 통상 20만이 넘은 국민청원의 경우 공개 한 달 후에 답변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조은산 청원은 보름 가까이 비공개 조치한 것에 대한 비판이 큰 만큼 내달 26일 이전에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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